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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어느 행복한 날을 꿈꾸지 말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강수돌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의 말입니다. 유토피아란 그 어디에도 없는 곳(no-where)이란 말로 지금 여기(now-here)를 뜻한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강 교수가 지금 여기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책을 냈습니다. <시속 12킬로미터의 행복>. 시속 12㎞는 네팔의 테라이 평원 지대를 달리는 기차의 속도입니다. 그 기차는 해외토픽에 가끔 등장하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사람과 짐이 구분되지 않는 기차와 지붕 위에까지 빼곡이 들어찬 승객들. 그러나 그들의 얼굴에는 행복감이 그득합니다.

<시속 12킬로미터의 행복>는 책 아닌 책입니다. 강 교수가 지은이지만 그가 쓴 글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책에는 강 교수가 읽고 간직한 책에서 뽑은 글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강 교수가 뽑아 실은 글이 담긴 책 이름들은 생태주의, 생명운동,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 느림의 행복 등을 화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의 서재 한 부분을 보여줍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석유시대 언제까지 갈 것인가> <무탄트 메시지> <조화로운 삶> < 나무야 나무야> <인생수업> <우리들의 하느님>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행복하리> 등.

그가 쓴 글은 제목 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내 영혼이 따라올 시간이 필요하다’ ‘움켜쥔 것을 놓아버리는 용기’ ‘밥 한 그릇도 우주다’ ‘밥상 혁명부터’ ‘존재 자체가 바로 따뜻한 선물’ ‘너 없이는 나도 없다’ 등. 한 권의 책이지만 한 권이 아닌 책,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