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로 접어들면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실감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고,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며, 조금만 뛰어도 다리가 꼬인다고 호소한다. 왜 그럴까? 20대에 운동을 소홀히 했다면 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인간의 체력은 20대 초반에 절정을 이루고, 이후 서서히 약해진다. 다시 말해, 이러한 신체 변화는 바로 30대가 되었다는 신호다.
 
<서른이 넘으면 왜 항상 피곤할까?>(구스바야시 노부마사 지음, 민음인 펴냄)는 의학저널리스트인 지은이가 30대 체력 저하의 원인과 건강 관리 비법을 소개한 책이다. 지은이가 유독 30대에 주목한 이유는, 이때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의 여부가 40대 이후의 건강 상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운동하고 섭취하는 음식과 영양소에 신경을 쓴다면 건강한 몸으로 노후를 맞을 수 있지만, 불규칙적이고 무신경하게 보내면 생활습관병이나 관절염, 비만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은이는 경고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30대는 늘 과도한 업무에 치여 체력 관리와 운동이 말처럼 쉽지 않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 무엇인지, 적절한 운동 방법과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등부터 헷갈리기 시작한다. 지은이는 “30대야말로 체력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과격한 운동보다는 사이클링, 조깅,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 말했다.
 
적정 운동시간과 방법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은이는 일주일에 3번, 30~40분씩 할 것을 권했다. 오히려 매일 하는 운동은 스트레스와 몸의 피로만 불러올 뿐 운동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서 자신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운동의 종목과 방법은 개개인의 몸 상태와 목적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운동할 시간을 내기 힘든 사람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버스나 지하철 대신 걷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살이 찐 사람은 사이클링, 체력 만들기가 목적이라면 수영,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하려면 테니스가 적당하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